‘건강설계’, 강신용 지음, 바른북스 출판사, 280쪽, 1만8000원
현대인의 고질적인 건강 문제는 단순히 증상을 치료하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만성 질환과 생활 습관병은 복합적인 원인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간과하면 건강 악화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이제 질병의 씨앗이 싹트기 전에 미리 예방하고 내 몸의 균형을 되찾는 ‘기능의학’이 이러한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증상 너머의 진짜 원인을 찾아 제거함으로써, 개인은 최적의 건강 상태를 스스로 설계하고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의료 시스템은 질병이 발생한 후 치료에 집중하는 경향이 짙다. 그러나 기능의학은 개인의 생활 습관, 유전적 요인, 환경, 영양 상태 등 전반적인 몸의 상호작용을 통합적으로 분석한다. 이는 질병이 발현되기 전 잠재적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각 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건강 관리 전략을 수립하는 데 주력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소화 불량, 만성 피로, 알레르기 같은 흔한 증상들도 단순히 증상 완화제에 의존하기보다, 장 건강, 스트레스 관리, 영양 결핍 등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접근법이다. 기능의학은 염증 반응, 호르몬 불균형, 독소 축적 등 몸의 불균형을 야기하는 핵심 원인들을 면밀히 조사하고, 이를 교정함으로써 몸 스스로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자생력을 강화한다.
이러한 접근법은 특정 질환 치료를 넘어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 더 이상 병원에 의존하여 증상에만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건강의 주체가 되어 활력 넘치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궁극적으로는 건강 악화로 인한 사회적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생산적인 사회 활동을 지속하게 하는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온다.
개인의 건강은 물론 사회 전체의 건강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구조적 변화를 가져온다. 질병 발생률이 줄고 만성 질환으로 인한 고통이 경감된다. 의료 시스템은 치료 중심에서 예방 및 건강 증진 중심으로 재편되어 효율성이 극대화된다. 또한, 개인은 스스로의 몸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역량을 키워, 전 생애에 걸쳐 높은 삶의 질을 누리게 된다. 이는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 성장과 국민 행복 증진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