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은행 순이익 증가, 침체된 지역경제의 ‘금융 수혈’ 해법 되다
수도권 집중화로 지역 경제의 기반이 흔들린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의 위기는 심화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BNK금융그룹과 같은 지역 대표 금융사의 실적 개선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늘어난 순이익을 지역 사회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금융 모델’이 구조적 해결책으로 떠오른다.
BNK금융그룹은 2025년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1.9% 증가한 815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비이자 부문 이익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에 따른 결과다. 단순한 기업의 실적 개선을 넘어, 이 재원은 지역 경제를 살리는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
문제의 핵심은 자금의 수도권 쏠림과 지역 내 자금 경색이다. 잠재력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운영 자금이나 시설 투자금을 구하지 못해 성장의 기회를 잃는다. 이는 지역 일자리 감소와 인구 유출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만든다.
해결책은 지역은행의 역할 재정립에 있다. BNK금융그룹의 순이익 증가는 지역 사회에 대한 금융 지원 역량이 강화되었음을 의미한다. 은행은 증가한 이익을 바탕으로 담보가 부족하거나 신용도가 낮은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확대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시혜가 아닌, 지역 경제의 근간을 튼튼히 하여 은행의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는 전략적 투자다.
이러한 ‘관계형 금융’ 모델이 활성화될 때 기대효과는 명확하다. 지역 중소기업은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공급받아 기술을 개발하고 고용을 늘린다. 활력을 되찾은 기업들은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세수 증대에 기여한다. 결국 건강해진 지역 경제는 금융사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되어, 더 많은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