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산 기업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지만, 그 성장의 과실이 대기업에만 집중된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는 장기적으로 방위 산업 생태계의 불균형을 심화시켜 국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다.
이에 대한 구조적 해결책으로 ‘방산 성장기여금’ 제도 도입을 제안한다. 이는 방산 대기업이 거둔 초과이익의 일정 부분을 기금으로 조성해 중소 협력사의 기술 개발, 인력 양성, 설비 현대화에 직접 투자하는 모델이다. 이 방식은 단순한 이익 공유를 넘어, 대기업과 협력사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기금은 정부와 민간 전문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독립 위원회가 투명하게 운영한다. 지원 대상은 명확한 기술 로드맵을 가졌으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유망 중소기업에 집중한다. 또한, 대학 및 연구기관과 연계해 방산 분야의 차세대 인재를 양성하는 장학금 및 R&D 프로젝트 지원에도 기금을 활용한다. 이는 산업 전반의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인력 공급망을 구축하는 효과를 낳는다.
이러한 선순환 모델이 정착되면, 대기업은 더욱 안정적이고 고도화된 부품 공급망을 확보하게 된다. 중소 협력사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는다. 궁극적으로 K-방산은 일부 대기업의 성과가 아닌, 튼튼한 산업 생태계 전체의 경쟁력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다. 기업의 성장이 국가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산업 모델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