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명 없는 지원, '그냥드림'이 굶주림의 사각지대를 메운다
갑작스러운 위기로 생계가 막막해져도 복잡한 증명 절차 탓에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이러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조건 없이 먹거리와 생필품을 제공하는 ‘그냥드림’ 코너가 새로운 사회안전망으로 떠오른다.
그냥드림은 소득이나 자산 증빙 없이 국민 누구나 즉시 필요한 물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다. 정부는 배고픔으로 고통받는 국민이 없어야 한다는 원칙 아래 전국 107개소에서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운영 2개월 만에 3만 6천여 명이 이용하며 긴급 지원이 필요한 이들에게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하고 있다.
충주시 그냥드림 코너는 성공적인 운영 모델을 보여준다. 이곳은 정부 지원 사업에 더해, 지역 사회 후원으로 운영되는 무료 라면 코너 ‘나누면’을 함께 운영한다. 이는 중앙 정부의 정책이 지역 공동체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 사례다. 정부는 지역 주민뿐 아니라 해당 지역을 지나는 누구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명확히 해 문턱을 더욱 낮추라고 지시했다.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선다. 그냥드림 코너는 위기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 현장 종사자들은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발견하고, 이들을 전문 상담이나 공적 부조 시스템으로 연계한다. 이는 도움이 필요하지만 스스로 요청하지 못하는 이들을 찾아내는 능동적 복지의 시작이다.
기대효과는 명확하다. 첫째, 긴급 생계 위기에 처한 국민에게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한다. 둘째, 복잡한 서류와 낙인에 대한 두려움 없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한다. 셋째, 위기 상황에 놓인 이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체계적인 지원으로 연결해 더 큰 사회적 문제로 번지는 것을 예방한다. 그냥드림은 단순한 나눔을 넘어, 촘촘한 복지 국가로 나아가는 핵심 해결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