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데이터를 인질로 삼는 랜섬웨어 공격이 백업 데이터까지 파괴하며 진화하고 있다. 데이터 복구의 마지막 보루마저 무력화시켜 막대한 금전적 피해와 경영 마비를 유발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새로운 데이터 보호 기술이 등장했다.
해결책은 ‘AI 기반 리텐션 타임락(RTL)’ 기술이다. 이 기술은 백업 데이터를 일정 기간 동안 절대 삭제하거나 수정할 수 없도록 원천 봉쇄한다. 공격자가 시스템에 침투해 삭제 명령을 내려도, 설정된 시간 동안은 데이터가 온전히 보존되는 ‘디지털 금고’ 역할을 수행한다.
핵심 원리는 세 가지다. 첫째, 데이터의 ‘불변성’을 보장한다. 한번 저장된 백업 데이터는 그 누구도 암호화하거나 덮어쓸 수 없다. 둘째, ‘네트워크 비연결 계층’, 즉 논리적 에어 갭을 형성한다. 메인 시스템과 백업 저장소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을 세워, 공격이 백업으로 전이되는 경로를 차단한다. 셋째, ‘삭제 지연’ 기능을 통해 관리자가 실수나 악의적 공격으로 삭제 명령을 내리더라도 즉시 실행되지 않고 복구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AI)을 통해 더욱 정교하게 작동한다. AI가 시스템의 비정상적인 접근 패턴이나 데이터 변경 시도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데이터 보존 기간을 조절하며 보안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기업과 기관은 랜섬웨어 공격을 받더라도 몸값을 지불하지 않고 데이터를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이 확산되면 랜섬웨어 공격의 효용성 자체가 크게 감소한다. 데이터를 인질로 삼는 공격의 근본적인 목적을 무력화시키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기업은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하고, 국가 전체의 데이터 주권을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더 이상 데이터 유실의 공포에 떠는 대신, 완벽한 복구를 보장받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