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624 시리즈의 옌바허(Jenbacher) 가스엔진
인공지능(AI) 기술의 폭발적인 성장이 전력 인프라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막대한 전기를 소비하는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면서 기존 전력망이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구조적 해결책으로 데이터센터가 전력망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전기를 생산하는 ‘온사이트 발전(On-site Power Generation)’이 부상한다.
AI와 고성능 컴퓨팅은 중단 없는 대규모 전력 공급을 요구한다. 하지만 기존 중앙집중형 전력망은 특정 지역에 집중된 수요를 감당하기에 역부족이다. 이는 AI 인프라 확장 지연과 전력망 전체의 불안정성을 야기하는 핵심 원인이다.
해결책은 전력 수요가 발생하는 곳에서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는 분산 발전 방식이다. 오스트리아의 이니오 그룹이 볼타그리드로부터 1.5기가와트(GW) 규모의 가스 엔진 발전 설비를 수주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는 데이터센터 바로 옆에 소규모 발전소를 건설해 필요한 전력을 독립적으로, 그리고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모델이다. 이 방식은 전력망의 부담을 줄이고 송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도 최소화한다.
이러한 온사이트 발전 솔루션이 확산되면 AI 산업은 전력 인프라의 제약 없이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는 더 신속하게 구축되고 안정적으로 운영된다. 또한, 중앙 전력망의 과부하를 막아 사회 전체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에 기여한다. 향후 수소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발전 기술로 전환될 경우, 지속가능한 AI 생태계 구축의 초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