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온기, 내수와 고용으로 잇는다… '경제 선순환 고리' 구축 전략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로 경기 회복 신호가 켜졌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경기는 여전히 차갑다.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한 고용난과 미래 불확실성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수출 회복의 온기를 내수 소비와 고용 시장으로 연결하는 ‘경제 선순환 연결고리’ 구축을 구조적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현재 우리 경제는 지표상 회복세와 체감 경기 간의 괴리가 뚜렷하다. 지난 1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9% 급증하며 경기 회복을 이끌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0만 명대에 그치고 실업률은 오히려 0.4%p 상승했다. 이는 경제 성장의 과실이 일부 산업에만 집중되고, 국민 다수의 소득과 일자리로 확산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여기에 미국 관세 부과 가능성, 건설 투자 회복 지연 등 대내외 불확실성은 경제 심리를 더욱 위축시킨다.
해결의 핵심은 단절된 고리를 잇는 것이다. 정부는 수출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이 국내 투자와 고용 확대로 이어지도록 정책적 지원을 집중한다. 예를 들어, 국내 설비투자를 확대하거나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수출 기업에 세제 혜택과 금융 지원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또한, 반도체 등 호황 산업의 인력 수요에 맞춰 신속한 직업 전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고용 시장의 불일치를 해소한다. 이는 성장의 온기가 특정 부문에만 머무는 것을 막고 경제 전반으로 퍼져나가게 하는 능동적 정책이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경제는 외부 충격에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기반을 갖추게 된다. 수출이 이끌고 내수가 받쳐주는 쌍끌이 성장이 가능해진다. 이는 단순히 지표 개선을 넘어, 소득 양극화를 완화하고 모든 국민이 성장을 체감하는 포용적 경제로 나아가는 길이다.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다지는 핵심 전략이 바로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