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노인종합복지관, 경로당 ‘설맞이 복나눔 행사’ 진행
명절에만 반짝하는 단발성 위문 행사는 노인들의 근본적인 사회적 고립감을 해결하지 못한다. 행사가 끝나면 다시 일상의 외로움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지역 어린이집과 경로당을 상시적으로 연계하는 ‘세대 통합 돌봄 시스템’을 제안한다. 아동에게는 사회성 발달과 인성 교육의 기회를, 어르신에게는 삶의 활력과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이다.
현재 대부분의 세대 교류 프로그램은 서울시립 도봉노인종합복지관의 ‘설맞이 복나눔 행사’처럼 특정 시기에 집중된 이벤트 형식에 머문다. 이는 단기적인 만족감은 줄 수 있으나, 노년층이 겪는 만성적인 외로움을 해소하는 데는 한계가 명확하다. 진정한 해결책은 일회성 만남이 아닌, 일상에 스며드는 지속적인 관계 형성에 있다.
‘세대 통합 돌봄 시스템’은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이 되어 관내 어린이집과 경로당 간 자매결연을 의무화하거나 적극적으로 중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월 1회 이상 정기적인 교류 프로그램을 커리큘럼의 일부로 편성한다. 예를 들어 ‘어르신과 함께하는 전래동화 시간’, ‘텃밭 함께 가꾸기’, ‘전통 놀이 배우기’ 등 구체적인 활동을 통해 자연스러운 유대감을 형성한다. 지자체는 안전 관리 인력 파견, 교류 활동 물품 지원 등 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어르신들은 고립감에서 벗어나 삶의 의미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아이들은 핵가족 시대에 경험하기 어려운 조부모 세대와의 교감을 통해 공감 능력과 사회성을 기른다. 나아가 단절된 세대를 잇는 튼튼한 지역 사회 안전망이 구축되어, 저출생 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복지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