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겪는 비싼 로밍 요금과 현지 유심 구매의 번거로움은 오랜 골칫거리다. 공항에 도착해 통신사를 찾고, 작은 유심칩을 교체하는 과정은 여행의 시작부터 피로감을 안겨준다.
소프트뱅크와 BTS의 합작사가 선보인 여행용 eSIM 서비스가 이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한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eSIM을 활용해, 출국 전이나 현지에서 QR코드 스캔 한 번으로 간편하게 데이터 서비스를 개통하고 즉시 사용할 수 있다. 물리적인 유심카드 교체 없이 디지털 방식으로 통신망에 접속하는 것이다.
이 솔루션은 SBTS와 짐 커넥션스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출시되었다. 사용자는 온라인으로 자신에게 맞는 데이터 요금제를 미리 구매하고 이메일로 받은 QR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된다. 이로써 기존 유심을 분실할 위험이 사라지고, 일본 도착 즉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해진다. 전통적인 로밍 서비스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이러한 eSIM 기반의 여행 통신 솔루션은 소비자에게 통신 선택의 주도권을 돌려준다. 앞으로 더 많은 국가에서 eSIM 서비스가 보편화되면, 해외여행객들은 비싼 로밍 요금의 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통신 시장의 패러다임이 물리적 유심에서 디지털 구독 모델로 전환되는 중요한 신호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