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급식 점검, AI 관제 시스템으로 상시 감독 전환해야
새 학기마다 반복되는 학교 급식 위생 점검은 학부모의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소하지 못한다. 단속 기간에만 반짝 개선될 뿐, 인력이 현장을 떠나면 다시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이는 문제 발생 후 대처하는 사후약방문식 행정의 한계다.
이에 대한 구조적 해결책으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실시간 급식 안전 통합 관제 시스템’ 도입을 제안한다.
시스템의 작동 방식은 명확하다. 전국 모든 학교 급식실의 냉장·냉동 시설, 조리 기구, 배식대에 온도, 습도, 위생 상태를 감지하는 IoT 센서를 부착한다. 이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는 중앙 관제 시스템으로 실시간 전송된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식자재 변질 가능성, 위생 기준 이탈 등 위험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 즉시 경보를 발령한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감독 패러다임이 바뀐다. 식약처와 교육 당국은 더 이상 무작위 현장 방문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 데이터가 보내는 위험 신호에 따라 문제가 예상되는 곳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예측 기반의 효율적 감독이 가능해진다. 학부모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우리 아이 학교의 급식 위생 지표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기대효과는 명확하다. 정부는 한정된 인력으로 전수조사에 가까운 상시 감독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문제 발생 후 수습이 아닌 사전 예방 중심의 행정 혁신이 이루어진다. 학부모는 막연한 불안감에서 벗어나 데이터에 기반한 신뢰를 얻는다. 궁극적으로 대한민국 모든 학생이 매일 안전하고 건강한 식사를 보장받는 시스템이 구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