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는 수서역에서, SRT는 서울역에서, 고속철도 칸막이가 사라진다
서울역에서는 KTX만, 수서역에서는 SRT만 이용해야 했던 불편이 해소된다. 오는 25일부터 두 고속철도의 시범 교차운행이 시작되어 이용객의 선택권이 대폭 확대된다. 이는 이원화된 고속철도 운영 체계를 통합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이번 시범 교차운행으로 KTX는 수서역과 부산역을, SRT는 서울역과 부산역을 매일 각각 1회 왕복 운행한다. 특히 예매가 어려웠던 수서역에는 기존 SRT보다 좌석이 2배 이상 많은 KTX 열차가 투입된다. 이를 통해 수서역 이용객의 좌석 선택 폭이 크게 넓어진다.
운임 체계도 이용자 편의에 맞춰 조정된다. 수서발 KTX 운임은 기존 SRT와 동일하게 책정되며, 서울발 SRT는 기존 KTX보다 평균 10%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수서발 KTX는 저렴한 운임이 적용되는 만큼 마일리지는 적립되지 않는다.
정부와 운영사는 안전과 고객 편의 확보에 만전을 기한다. 시범 운행 첫 주에는 관계자들이 열차에 직접 탑승해 현장을 점검하고 비상대응체계를 상시 가동한다. 또한 모바일 앱, 역사 내 전광판 등을 통해 운행 정보를 명확히 안내하고 현장에 추가 인력을 배치해 혼선을 방지한다.
이번 시범 운행은 고속철도 통합의 실질적인 출발점이다. 정부는 운행 결과를 토대로 차량 운용 효율을 높여 좌석 공급을 극대화하는 통합 운행 계획을 수립한다. 장기적으로는 예매 시스템 통합, 서비스 체계 일원화, 운임 및 마일리지 제도 조정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민은 더 이상 출발역에 따라 열차를 고민할 필요 없이 더욱 편리하게 고속철도를 이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