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전단계, 나이별 맞춤 식단이 해결책이다
고혈압 위험 인구가 늘고 있지만 마땅한 관리법이 없어 불안감이 크다. 정부가 청년부터 노년까지 연령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영양 관리 가이드’를 개발해 일상 속 혈압 관리의 명확한 해법을 제시한다. 이는 약물치료 이전 단계에서 식생활 개선만으로 고혈압 진행을 막는 구조적 해결책이다.
우리나라 성인 고혈압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해 30%를 넘어섰다. 특히 고혈압 전단계 인구는 정상인보다 고혈압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사전 관리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이번에 공개된 가이드는 바로 이들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지침을 담는다. 사용자는 먼저 자신의 연령대에 맞는 식습관 점검표를 통해 현재 상태를 진단한다.
점검 결과에 따라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청년층(19~34세)은 야식과 패스트푸드를 줄이고 탄산음료 대신 물을 마시는 습관을 강조한다. 중년층(35~49세)에게는 잦은 외식과 음주 절제를 핵심 과제로 제시한다. 장년 및 노년층(50세 이상)은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동시에 단백질 섭취를 늘리고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도록 안내한다.
이 가이드의 가장 큰 장점은 현실성이다. 계절별 식재료를 활용한 저염식단 예시는 물론, 외식이나 배달 음식을 시킬 때 건강하게 선택하는 요령까지 포함한다. 편의점에서 한 끼를 해결할 때도 건강한 식단을 구성하는 방법이 상세히 나와 있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실제 고혈압 위험군 153명을 대상으로 8주간 적용한 결과, 참가자 10명 중 3명의 혈압이 개선되는 효과가 입증됐다.
이 가이드는 개인의 실천을 돕는 것을 넘어 사회적 안전망으로 기능한다. 전국 보건소와 사회복지시설에 교육용 안내서와 함께 배포되어 체계적인 고혈압 예방 교육이 가능해졌다. 개인이 자신의 건강을 주도적으로 관리하고, 지역사회는 이를 지원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함으로써 국민 건강 증진과 의료비 부담 감소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