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의 전장(Wire Harness) 설계 과정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는 수작업에 의존해왔다. 부품의 수동 배치와 복잡한 와이어링 작업은 설계 오류의 가능성을 높이고,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을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이었다. 이러한 설계상의 비효율성은 제품 개발 속도를 늦추고 생산 원가를 상승시키는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특히, 와이어 길이와 재질 단가가 전체 비용에 미치는 영향이 큼에도 불구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최적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유라가 자사의 전장 설계 솔루션 ‘CADvizor’에 혁신적인 제조 설계 자동화 시스템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에 도입된 제조 설계 자동화 시스템은 기존의 수동 배치 방식을 완전히 탈피한다. 대신, 3D 경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와이어의 길이와 사용되는 재질의 단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총비용이 최소화되는 최적의 지점에 조인트를 자동으로 배치한다. 이는 설계자가 수많은 변수를 일일이 계산하고 조정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설계 오류를 획기적으로 줄여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자동화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적용될 경우, 유라는 전장 설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와이어 길이와 재질 단가를 실시간으로 최적화함으로써 불필요한 재료 낭비를 줄이고, 설계 단계에서의 비효율성을 제거하여 전반적인 생산 원가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더불어, 설계 시간 단축과 오류 감소는 제품의 품질 향상과 시장 출시 시점 단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앞으로 전장 설계 분야에서 비용 효율성과 설계 자동화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