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하늘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청과 항공 분야의 선도적인 교육기관인 한국항공대가 항공사고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4년 5월 16일, 서울대학교 경찰대학 내에서 개최되었으며, 대한민국 항공 안전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항공 교통량과 함께,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기상 조건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에 대한 대비책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경찰청은 항공 안전 관련 수사 및 예방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한국항공대는 항공 안전 분야의 최신 기술 및 지식 공유를 통해 경찰 수사 인력의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했다.
이번 행사에는 경찰청 항공수사팀, 한국항공대 항공안전공학과 교수진 및 연구진, 그리고 항공 안전 분야의 전문가 등 총 150여 명이 참석했다. 학술대회는 ‘현대 항공 안전 문제와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연사들은 항공기 사고 원인 분석, 사고 대응 절차, 항공 안전 관련 법규 및 제도, 그리고 미래 항공 안전 기술 개발 동향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경찰청은 최근 발생한 국내외 항공사고 사례들을 분석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 및 대응을 위한 수사 기술 및 장비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또한, 한국항공대는 항공기 엔진, 조종 시스템, 레이더 시스템 등 다양한 항공기 시스템의 작동 원리 및 고장 원인 분석 기술, 그리고 사고 발생 시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대응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사고 대응 시스템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특히, 한국항공대에서 개발한 AI 기반의 실시간 항공기 상태 모니터링 시스템은 항공기 엔진의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여 사고 발생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항공 안전 관련 국제적인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방안도 논의되었다.
이날 행사에서 김민석 경찰청 항공수사팀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경찰청의 항공 안전 수사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대한민국 하늘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으며, 박철수 한국항공대 항공안전공학과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가 항공 안전 분야의 학술적 토대를 구축하고, 실질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경찰청과 한국항공대는 이번 학술대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정기적인 공동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항공 안전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항공 안전 관련 법규 및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여 대한민국 항공 안전 수준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