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무력 충돌이라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발생한 피난민, 특히 아동과 여성의 안전과 안정적인 삶을 보장하기 위한 긴급 구호 활동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2022년 3월, 굿 네이버스는 루마니아에서 미션 활동을 시작하며 이러한 긴급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나섰다. 갈등 발생 초기, 굿 네이버스는 루마니아의 수체아바(시렛), 갈라치(이사크차), 콘스탄차 지역에 긴급 대응팀을 신속하게 파견했다. 이 팀은 분쟁 지역을 탈출하는 이들에게 교통편 제공, 현금 지원, 그리고 심리사회적 지원을 제공하며 기본적인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국경을 넘는 아동들의 심리 회복을 돕기 위해 유니세프와 협력하여 유엔난민기구(UNHCR)의 블루 도트 허브(Blue Dots Hubs) 내 아동 친화적인 공간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이후 1년 동안 굿 네이버스는 루마니아에 정식 사무소를 등록하고 ‘Vecinii Buni’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이는 루마니아에 정착하는 이주민들의 지속적인 필요와 더불어, 우크라이나로의 안정적인 구호품 공급의 중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Vecinii Buni’는 다양한 풀뿌리 단체들과 협력하며 인도주의적 필요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갈라치 지역을 중심으로 여러 기관 간의 협력을 조율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굿 네이버스 루마니아(Vecinii Buni)는 루마니아 내 갈라치와 수체아바 지역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오데사, 헤르손, 미콜라이우,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키이우 지역까지 범위를 확장하여 7개 프로젝트 분야에 걸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일본 외교부 및 재팬 플랫폼과 같은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사람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들의 구체적인 활동은 전쟁으로 인해 불안정한 상황에 놓인 난민 및 국내 실향민 아동 보호에 집중된다. 굿 네이버스는 난민 아동들의 안전, 복지, 교육 발달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한다. 심리사회적 지원과 아동 친화적인 공간을 제공하며, 방과 후 수업 등을 통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교육의 연속성을 증진시키고자 한다. 또한, 전쟁 피해 지역의 정신 건강 및 심리사회적 지원(MHPSS)을 통해 심리적 고통의 발생이나 증가를 예방하거나, 정신 건강 상태를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 나아가, 우크라이나 내 전쟁 피해 지역의 물 공급 시설을 복구하고 재건축하여 안전한 식수를 제공하는 사업도 진행하며 기본적인 생존 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