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터에서 발생하는 성차별 문제는 오랜 기간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었다. 고용, 승진, 임금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여전히 성별에 따른 불평등이 존재하며, 이는 개인의 삶의 질 저하는 물론 국가 경쟁력 약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사회경제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정책 개발 및 실행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노사발전재단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의 협력을 통해 ‘일의 세계에서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정부 역량 강화’라는 이름으로 특별한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2일까지 10일간 진행된 이 연수는 3개년 사업의 마지막 과정으로, 지난 3년간의 성과를 종합하고 5개국 정부 관계자들의 양성평등 정책 실행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이번 연수는 단순히 이론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정책 수립 및 현장 적용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번 연수 과정을 통해 참여국들은 일터에서의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정부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하고, 각국의 특성에 맞는 구체적인 정책 방안을 모색할 수 있었다. 또한, 성공적인 양성평등 정책 추진 사례를 공유하고 상호 학습하는 과정을 통해 효과적인 정책 설계 및 실행 노하우를 습득하였다. 이러한 정부 역량 강화는 장기적으로 각 국가 내 일터에서의 성차별 문제를 해소하고, 보다 공정하고 포용적인 노동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 성별 임금 격차 완화 등 실질적인 양성평등 사회 구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