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불법·유해업소가 밀집했던 지역이 주민과 청년창업가, 문화예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거리 축제를 통해 문화와 창업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와 성북문화재단이 공동으로 개최한 ‘2025 두근두근 별길마켓’은 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사였다. 과거 37개에 달했던 불법·유해업소는 현재 10여 개로 줄어들었으며, 삼양로 길음청년창업거리(길음역~미아초등학교 구간)는 이제 활기찬 문화와 창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이러한 지역적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2025 두근두근 별길마켓’은 △청년창업마켓 △주민플리마켓 △문화예술체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청년가게와 청년창업가들은 자신들의 창업 제품과 콘텐츠를 선보이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고, 지역 예술인과 주민들이 함께하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거리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날 행사에는 6,000여 명의 주민이 방문하며 성황을 이루었고, 성북문화재단은 이를 통해 주민들이 길음청년창업거리의 긍정적인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성북구는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가칭)성북청년스마트창업센터 개관(2026년 2월 예정)과 올해 안에 청년창업점포 9호점을 개점하는 등 청년창업거리를 더욱 활성화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투자는 과거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