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기술 격차 심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인프라 구축 및 운영에 효과적으로 접목하려는 시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차세대 인프라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Bentley Systems는 연례 행사 ‘Year in Infrastructure’를 통해 새로운 인프라 AI 역량을 발표하며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했다.
Bentley Systems는 인프라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 이번 발표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했다. 그동안 인프라 산업은 복잡한 데이터 관리, 설계 오류 감소, 효율적인 유지보수 등 다양한 과제에 직면해왔다. 하지만 AI 기술의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실제 현장에서의 도입 및 적용은 기술적 장벽, 높은 초기 투자 비용, 그리고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 문제 등으로 인해 더딘 속도를 보여왔다. 이러한 배경에서 Bentley Systems의 이번 AI 역량 강화 발표는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기술 격차를 줄여나가려는 노력을 반영하고 있다.
Bentley Systems가 공개한 새로운 인프라 AI 기능은 인프라 프로젝트의 전 과정에 걸쳐 AI를 통합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설계 단계에서의 오류 사전 감지, 시공 과정에서의 생산성 향상, 운영 및 유지보수 단계에서의 예측 분석 강화 등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하게 한다. 또한, AI 기반의 데이터 분석은 방대한 인프라 관련 데이터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여 의사 결정 과정을 지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인프라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비용을 절감하고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인프라 구축이라는 궁극적인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Bentley Systems가 제시한 인프라 AI 솔루션이 성공적으로 현장에 안착하고 광범위하게 적용된다면, 인프라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이는 곧 기술 격차 해소뿐만 아니라,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의 기틀을 마련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AI 기술이 인프라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