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인근 지역에 기상 악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도쿄전력이 진행하던 오염수 방류가 갑작스럽게 중단되었다가 재개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는 사건으로, 사전에 철저한 대비가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의문을 남긴다.
문제는 지난 7월 21일 오후 7시 5분경 후쿠시마 원전 인근 후쿠시마현 오쿠마마치 및 후타바마치 지역에 ‘토네이도 발생 확률 2단계’가 발령되면서 시작되었다. 이에 따라 도쿄전력은 오염수 13차 방류를 오후 7시 13분경 수동으로 중단했다. 이는 강한 돌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에서, 방류 및 관련 설비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설명되었다.
이후 도쿄전력은 다음 날인 7월 22일 오전 5시경 현장 점검을 실시했고, 설비에 특이사항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오전 7시 4분경부터 오염수 13차 방류를 재개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이러한 도쿄전력의 실시간 방류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오염수 방류가 국민 건강과 안전에 영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오염수 방류 중단 및 재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진행되는 오염수 처리 과정의 예측 불가능성과 잠재적 위험성을 다시 한번 드러낸다. 특히 기상 변화와 같은 외부 요인이 방류 계획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향후 방류 과정 전반에 걸쳐 더욱 면밀하고 선제적인 안전 관리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정부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철저한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