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치권에서는 국민과의 소통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기존의 일방적인 정책 발표나 제한적인 질의응답 방식으로는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제대로 담아내기 어렵다는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4일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에서 ‘국민의 목소리, 정책이 되다’라는 제목의 디지털토크라이브를 개최하며 새로운 소통 방식에 대한 실험을 시도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직접 대화하고 질문을 받는 등 적극적인 소통 의지를 보였다. 국민의례부터 시작하여 행사에 참석한 국민들의 질문을 경청하고, 이에 대해 발언하는 모습이 연이어 포착되었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은 박수를 치거나 미소를 짓는 등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으며, 행사가 마무리될 무렵에는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소통의 시간을 기념했다. 이는 과거의 경직된 정책 홍보 방식을 벗어나, 보다 유연하고 개방적인 방식으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정부의 노력을 보여주는 일례라 할 수 있다.
이번 디지털토크라이브는 ‘국민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진행되었다. 대통령이 직접 국민들의 질문을 받고 즉각적으로 답변하며, 이를 통해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실질적인 의견을 수렴하는 것을 목표로 한 것이다. 이러한 형식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경우, 향후 정부 정책 결정 과정에서 국민들의 참여를 더욱 확대하고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궁극적으로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국민들의 신뢰를 얻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