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노동 시장 속에서 구직자들은 막막함을 느끼고, 기업은 적합한 인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의 고용 서비스 플랫폼인 ‘고용24’가 개통 1주년을 맞아 전면 개편되며 국민 체감형 서비스 혁신을 선언했다. 이번 개편은 단순한 디자인 개선을 넘어, 지난 1년간 축적된 데이터와 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하여 고용 서비스의 접근성과 효용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개편된 고용24는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사용자 중심 설계를 강화했다. 불필요한 정보는 과감히 줄이고, 사용자들이 가장 자주 찾는 서비스는 홈페이지 전면에 배치했다. 또한, 취업, 재직, 휴직, 은퇴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화면을 제공하여 각 단계에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114개에 달하는 복잡한 정책 제도는 아이콘과 키워드로 단순화하여 가독성을 높였으며, 밝고 간결한 색상과 반응형 UI 적용으로 정보 접근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러한 변화는 정부가 국민들의 의견을 실제 서비스 개선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개편된 고용24는 구직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직접 선택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용자는 카테고리별로 주제, 날짜, 시간, 장소 등을 비교하며 본인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교육 과정을 손쉽게 선택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 과정을 거쳐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현장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온·오프라인 연계 경험도 가능하다. 실제로 지난 9월 1일, 서울고용센터에서 진행된 ‘2025년 新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하기’ 교육에 참여한 청년들은 개편된 서비스의 효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강의에서는 2025년 채용 시장 변화에 맞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법이 제시되었으며, 참가자들은 실제 채용 사례와 모집 공고를 분석하며 자신만의 개선점을 찾는 귀중한 기회를 가졌다.
더욱이, 고용24는 온라인 신청부터 오프라인 학습 및 상담까지 통합적인 고용 지원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고용24를 통해 교육을 신청하고, 교육을 위해 방문한 지역별 고용센터 시설 또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고용센터와 같은 시설에서는 쾌적한 환경에서 업무나 취업 준비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회의실, AI 면접실 등도 별도 예약으로 이용 가능하다. 고용24에서 교육을 신청하고 현장에서 상담 창구와 연계하면, 더욱 심층적인 취업 상담까지 받을 수 있다. 이는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현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통합적 고용 지원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번 개편의 핵심 변화 중 하나는 AI 기반 맞춤형 기능의 도입이다. 지능형 직업심리검사, 데이터 기반 취업 확률 예측, AI 직업훈련 추천, AI 구인 공고 작성 지원 등 다양한 AI 기능이 탑재되었다. 이를 통해 구직자들은 단순히 정보를 검색하는 것을 넘어, 개인의 이력과 선호 직무를 기반으로 채용 공고 추천은 물론, 취업 확률과 적합한 훈련 과정까지 안내받으며 보다 수월하게 진로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1년간 고용24는 개인 회원 1,170만 명, 기업 회원 50만 곳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했고, 하루 평균 105만 명의 방문자와 264만 건의 모바일 앱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구직자, 재직자, 기업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개편은 고용24가 단순한 웹사이트 개선을 넘어, 국민 생활과 더욱 가까이 맞닿은 정책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검색 중심에서 AI 기반 추천 중심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고용24의 이러한 사용자 중심 혁신은 앞으로 구직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성공적인 취업으로 나아가는 데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