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 경험 등으로 금융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경제적 취약계층의 재기를 돕기 위한 ‘새도약기금’이 출범했지만, 실질적인 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대부업계의 참여가 저조한 상황에서 기금의 실효성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소외된 연체자들은 신용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재기의 기회를 얻기조차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한 금융위원회는 2025년 10월 1일 ‘새도약기금 출범식’을 개최하며 이들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새롭게 출범한 기금은 연체 경험이 있는 개인 및 소상공인에게 맞춤형 금융 지원을 제공하여, 경제적 선순환 구조를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새도약기금은 단순한 자금 대출을 넘어, 채무 조정, 신용 상담, 재무 교육 등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연체자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다시금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도약기금 누리집을 통해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금융 취약계층의 재기를 위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새도약기금이 본래의 취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대부업계의 낮은 참여율은 기금의 성공적인 운영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킨다. 대부업계의 적극적인 협력 없이는 연체자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금융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다. 따라서 금융당국은 대부업계의 참여를 독려하고, 기금 운용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새도약기금이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우리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복원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