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전통 공연 예술의 한 축을 담당해 온 창극이 세계 음악극의 중심에 서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창극은 오랜 역사와 고유한 예술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간 젊은 관객층의 관심 저하와 현대적인 콘텐츠의 부족으로 인해 침체기를 겪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 창극을 중심으로 한 세계 음악극 축제를 개최하며, 전통 공연 예술의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나섰다.
이번 축제는 ‘한국 창극’을 전면에 내세워, 각국의 고유한 음악극 전통과 현대적인 재해석을 한자리에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단순한 문화 교류를 넘어, 한국 창극이 지닌 독창성과 예술적 가치를 세계 무대에 알리고, 이를 통해 국내 창극계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특히, 그동안 소외되었던 전통 공연 예술의 현대적 매력을 발굴하고, 다양한 국가의 음악극과 비교,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창극의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축제를 통해 창극이 겪고 있는 여러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계 각국의 우수한 음악극과 교류하며 창극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것은 물론, 해외 관객들에게 한국 창극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새로운 팬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를 계기로 창극 제작자들이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을 선보일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될 것이며, 결과적으로 한국 전통 공연 예술의 부흥과 세계 음악극 시장에서의 위상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