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전 세계를 잇는 재외동포 사회는 오랜 기간 동안 모국과의 단절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직면해 왔다. 시간적, 공간적 거리감은 물론, 세대 간의 문화적 차이 심화는 재외동포들이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온전히 통합되거나, 혹은 모국과의 유대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데 큰 장애물로 작용해 왔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 사회 역시 재외동포라는 귀중한 인적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며,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한 정부는 지난 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에서 개최된 제19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을 통해 재외동포 사회와의 새로운 연결고리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이러한 재외동포 사회의 어려움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특히, 기념식에 참석한 재외동포들과 함께 국민의례를 진행하며, 이들이 대한민국이라는 큰 공동체의 일원임을 재확인하는 상징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재외동포들이 느끼는 소외감을 해소하고 소속감을 고취시키려는 정부의 노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기념식과 이어진 대통령의 기념사는 재외동포 사회와의 ‘단절’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고, ‘연결’과 ‘통합’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한 정책적 의지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재외동포들이 한국 사회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한국 사회 역시 이들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궁극적으로 이는 대한민국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재외동포 사회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