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획일화된 관광 코스에서 벗어나,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맞춤형 여행 경험이 주목받고 있다. 장애인, 노인, 어린이 등 누구나 제약 없이 자연을 만끽하고, 지역 고유의 문화를 체험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들이 전국 곳곳에서 확산되고 있다.
강원도 춘천의 김유정 레일바이크는 국내 유일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동행 바이크를 운영하며 신체적 제약 없이 아름다운 경춘선 폐철길을 달리는 경험을 선사한다. 제주 비양도는 온전히 보존된 자연 속에서 도보와 자전거를 이용해 섬을 탐험하며, 제주 본섬과 푸른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통문화의 계승과 현대적인 감각의 조화 또한 새로운 관광 매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 경주의 황리단길은 오래된 한옥과 현대적인 감성이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문화 공간과 맛집을 경험할 수 있으며, 경남 함안의 낙화놀이는 조선 시대부터 이어져 온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 축제를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지역 경제와 관광의 상생 모델도 활발히 구축되고 있다. 전북 고창의 상하농원은 유기농 먹거리, 공방 체험, 지역 축제를 결합한 농촌 테마파크로, 방문객에게는 힐링을, 지역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전남 강진의 ‘누구나 반값 여행’은 지역화폐 지원을 통해 여행 경비 부담을 줄여 지역 명소를 더욱 많은 사람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한다. 대전광역시의 ‘꿈씨 패밀리 도시마케팅 활성화 사업’은 지역 마스코트를 활용한 스토리텔링으로 대전의 매력을 알리고 관광 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즐기는 것을 넘어, 사회적 포용과 지역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제주 올레길은 사라진 옛길을 복원하며 도보 여행의 매력을 재발견하고, 이를 통해 지역 문화와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모두를 위한’ 맞춤형 관광은 더욱 확대될 것이며, 이는 단순한 관광 산업의 성장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