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특허 만료 이후에도 고가 의약품으로 인해 환자들의 접근성이 낮은 문제는 여전히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남아있다. 특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같이 지속적인 투여가 필요한 의약품의 경우, 높은 비용 부담은 환자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존 치료제의 효능과 안전성을 동등하게 확보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시밀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제조 전문 기업인 폴파마 바이오로직스(Polpharma Biologics S.A.)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선도적인 바이오시밀러 생산 및 유통 기업인 MS 파마(MS Pharma)와 전략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계약은 폴파마 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세 가지, 즉 베돌리주맙(PB016), 오크렐리주맙, 그리고 구셀쿠맙을 MENA 지역에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MS 파마는 MENA 지역에서 해당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의 개발, 제조, 상업화 및 유통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이는 MENA 지역 환자들이 기존의 고가 오리지널 의약품 대신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동등한 품질의 바이오시밀러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을 높인다. 특히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베돌리주맙, 오크렐리주맙, 구셀쿠맙은 만성적인 관리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필수적인 의약품으로, 이번 공급망 강화는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폴파마 바이오로직스의 기술력과 MS 파마의 MENA 지역 내 탄탄한 유통망이 결합됨으로써, 해당 지역의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와 더불어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 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