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경제 성장세를 보이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스마트홈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특히 스마트홈 전문 기업 현대에이치티(이하 현대HT)가 베트남 호찌민시에 판매법인인 ‘현대에이치티 비나(HYUNDAI HT VINA, 이하 현대HT VINA)’를 설립하며 이 지역에서의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예고했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을 넘어, 아직 성숙 단계에 이르지 못한 동남아 스마트홈 시장이 마주하고 있는 여러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경제 성장과 함께 도시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베트남은 스마트홈 기술 도입에 대한 잠재력이 매우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현지 소비자들이 스마트홈 기술에 대해 가지는 인식 수준, 가격 민감도, 그리고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맞춤형 솔루션 제공 등은 현대HT VINA가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분석된다. 이러한 복합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현대HT는 베트남 판매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기술 지원 및 고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스마트홈 기술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나갈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HT VINA의 이러한 행보는 베트남을 넘어 동남아시아 스마트홈 시장 전반의 성장을 견인할 중요한 기점이 될 수 있다. 만약 현대HT가 현지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가격 경쟁력과 함께 사용자 편의성을 갖춘 스마트홈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제공한다면, 이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스마트홈 기술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이 지역의 주택 건설 및 부동산 개발 업체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새로운 주거 형태에 스마트홈 기술을 통합하는 선례를 남기며, 궁극적으로는 동남아시아 전역의 주거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