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배터리로 각광받는 리튬 메탈 전지의 상용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는 바로 충전 속도였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월등히 높지만, 충전 시간이 길어 실질적인 사용에 제약이 따랐다. 이러한 ‘긴 충전 시간’이라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 KAIST의 FRL(Frontier Research Laboratory) 연구팀이 나섰고, 마침내 획기적인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FRL 연구팀은 12분이라는 놀라운 시간 안에 리튬 메탈 전지를 완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며, 이 오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는 4일에 한 번 충전하던 이전의 방식을 고려할 때, 배터리 사용 편의성을 극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 이 기술이 성공적으로 적용된다면, 리튬 메탈 전지가 전기차, 모빌리티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하며 대중화되는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