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지역이 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대전환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되었다. 이는 기존의 에너지 시스템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며,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와 균형 발전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특히, 취임한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은 새 정부의 국정 과제인 ‘새만금 재생에너지 허브 조성과 새만금 RE100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그동안 새만금 지역은 광활한 면적과 풍부한 자연 조건을 활용하여 재생에너지 발전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 추진 지연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 부재 등으로 인해 그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새만금개발청은 사업자 선정이 완료된 수상태양광 1단계(1.2GW) 사업을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HVDC) 사업과 연계하여 신속하게 추진함으로써 사업 지연 이슈를 해소하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수상태양광 2단계(0.9GW) 사업 역시 조속한 계획 수립을 통해 2030년까지 완료하여 새만금 RE100 기업에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재생에너지 확대 계획에는 수상태양광 외에도 조력, 태양광, 해상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의 도입이 포함된다. 특히 조력발전은 수질 개선, 홍수 예방 효과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는 복합적인 사업으로, 새만금개발청은 관계 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연말까지 ‘새만금 기본계획(MP)’에 반영하여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한, 이렇게 확보된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제1, 2산업단지에 RE100 산업단지 기반을 조성하고, 이차전지, AI 등 첨단 산업 분야의 국내외 기업을 적극 유치하여 새만금의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지역 경제의 대전환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이는 새만금을 단순한 개발 사업 지구를 넘어, 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대전환과 첨단 산업 유치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러한 계획들이 성공적으로 실행된다면, 새만금은 재생에너지를 통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REal(진짜) RE100의 상징적인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에너지 대전환과 지역 균형 발전을 동시에 실현하는 성공 모델로서 대한민국 에너지 정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