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지역에서 생태와 주거가 조화를 이루는 미래 지향적 커뮤니티 조성이라는 과제가 비욘드 디벨롭먼트(BEYOND Developments)를 통해 본격화되고 있다. 이들은 중동 지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해안림 지구인 ‘포레스트 디스트릭트 바이 더 시(Forest District by the Sea)’와 함께, 이 야심찬 비전을 구현할 첫 번째 주거 타워 ‘탈레아(Talea)’를 공개하며 새로운 주거 개념을 제시했다. 두바이에서 진행된 이번 발표는 단순한 건축물 공개를 넘어, 도시의 녹지 공간 확충과 주거 환경 개선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이번에 공개된 ‘포레스트 디스트릭트 바이 더 시’는 도시 내 녹지 공간의 부족 문제와 해안 지역의 생태적 가치 보존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제시된다. 기존 도시 개발 방식이 콘크리트 중심의 인프라 확장에 집중하면서 자연과 단절되는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해안림 지구는 자연을 도시 생활 속으로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다. 또한, 해안 지역의 고유한 생태계를 보호하고 이를 주거 공간과 조화롭게 융합하는 것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해안림 지구의 비전을 구체화하는 첫 번째 주거 타워는 ‘탈레아’다. ‘탈레아’는 단순히 거주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단지 내에서 자연과 교감하고 생태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도시 거주자들이 겪는 스트레스 감소와 삶의 질 향상이라는 문제에 대한 응답으로 해석될 수 있다. 각 세대에서 해안림의 풍경을 조망하고, 단지 내 녹지 공간을 통해 휴식을 취하며, 지속가능한 생활 방식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주거 타워는 단순한 건물을 넘어선 생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포레스트 디스트릭트 바이 더 시’와 ‘탈레아’ 주거 타워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경우, 중동 지역의 도시 개발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안림 지구는 도시 열섬 현상 완화, 생물 다양성 증진, 그리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 제공 등 다방면에 걸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더불어 ‘탈레아’는 기존의 고밀도 주거 형태에서 벗어나 자연 친화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개발 모델은 향후 다른 도시 지역의 녹지 공간 확충 및 지속가능한 주거 단지 조성에 대한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