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4 지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한 어린이가 분리수거를 한 후 화분을 받고 있다. 지구의 날(매년 4월 22일)은 전 세계 192개국 10억 명이 참여하는 환경 기념일로, 올해 세계 공통 주제는 '지구(Planet) 대 플라스틱(Plastics)'이다. 2024.4.13/뉴스1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방법이 지역마다 달라 발생하는 시민들의 혼란을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인 정보 제공 시스템이 구축된다. 환경부는 오는 9월 6일 ‘제17회 자원순환의 날’을 기념하여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 누리집은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무색페트병, 텀블러, 그물 무늬 스티로폼 용기 등 총 730개 품목의 분리배출 방법을 상세하고 쉽게 안내한다.
기존에는 거주하는 지역이나 배출 품목에 따라 분리배출 방법이 상이하여 시민들이 정확한 정보를 얻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새롭게 개설되는 누리집은 단순히 분리배출 방법만 제시하는 것을 넘어, 분리배출된 재활용품이 수거되고 처리되기까지의 전 과정에 대한 정보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특히, 이용자의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해당 지역(시군구)의 구체적인 배출 방법과 더불어 가까운 재활용품 수거장, 의류수거함 등 다양한 배출 장소 정보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은 인터넷 주소창에 ‘wasteguide.or.kr’을 직접 입력하거나, 인터넷 검색창에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을 검색하여 쉽게 접속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보조배터리 배출 방법을 검색하면 ‘전지수거함에 배출해야 한다’는 안내와 함께 검색자 주변의 가장 가까운 전지수거함 위치를 지도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분리배출과 관련하여 평소 궁금했던 점들을 질의응답(Q&A) 형식으로 구성하여 시민들이 궁금증을 즉각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컴퓨터, 스마트폰, 노트북 등 어떤 기기에서도 화면 크기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반응형 웹으로 개발되었으며, 시각장애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웹 접근성 기술이 도입되어 음성 안내 기능을 제공한다. 김고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국민들의 분리배출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더욱 쉽고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전용 누리집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 정착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환경부는 시군구별, 품목별 배출 방법 정보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국민들이 요청하는 검색 품목 및 배출 장소 정보를 추가하는 등 지속적인 기능 개선을 통해 누리집의 편의성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별 분리배출 방식의 차이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함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