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행사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김민석 국무총리 취임 이후 준비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남은 과제에 대한 최종 보완을 지시하는 등,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제8차 회의가 9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회의는 APEC 개막까지 남은 촉박한 시간을 고려할 때, 행사 개최에 필수적인 모든 사항을 빈틈없이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김 총리는 이미 취임 이후 네 차례에 걸쳐 경주 현장을 방문하며(1차 7월 11일, 2차 7월 15~16일, 3차 8월 6일, 4차 8월 29일)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세밀하게 챙겨왔다. 이번 준비위원회 회의에서는 특히 추석 연휴를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더욱 짧다는 점을 강조하며, 전례 없는 ‘초격차 K-APEC’을 만들기 위해 작은 부분까지 세심히 점검하여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근 주요국 정상들의 긍정적인 메시지 등으로 인해 APEC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성공적인 회의 개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준비위원회에서는 APEC 정상회의 인프라 조성 현황, 만찬·문화행사·부대행사 기본계획, 참가자들의 입출국 기본계획, 경호안전대책 준비 현황, 그리고 경제인 행사 준비 현황 등 다양한 분야를 검토했다. 실전과 같은 구체적인 점검 계획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김 총리는 제반 인프라 조성이 9월 중순 마무리될 예정임을 언급하며, 어떠한 소홀함도 없도록 세밀하게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참가자들의 숙소, 식사, 동선 등 서비스 품질 강화에 만전을 기하고, 한국의 문화적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문화행사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특별히 강조했다.
더불어 경제인 행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김 총리는, 이 행사가 우리 기업들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나아가 한국에 대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에게 경제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최 회장은 새 정부 들어 김 총리가 현장을 연이어 방문하며 기울인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남은 50여일 동안 관계 기관과 협력하여 모든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김 총리는 외교부, 대한상의, 경상북도를 비롯한 모든 관계 기관과 부처가 적극 협력하여 세계가 주목하는 성공적인 K-APEC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외교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현장 상황팀을 신속히 구성하여 수요자의 관점에서 현장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정부는 이번 회의 결과를 토대로 20년 만에 다시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가 역내 경제협력 의제를 주도하고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널리 알리는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착실히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