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에서 긴급한 의료 상황에 처했을 때, 즉각적인 도움을 받기 어려운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상황은 재외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으며, 관련 정책 마련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소방청이 ‘재외국민 119 응급의료상담 서비스’를 세계 최초의 혁신 사례로 인정받으며, 해외 우리 국민의 의료 공백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서비스는 앞서 제기된 해외 재외국민의 의료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이다. 소방청은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이 서비스를 시작하여 2020년부터 전 세계 재외국민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응급의학전문의와 상황요원이 해외 체류 중 부상이나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전화, 이메일, 누리집, 카카오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응급처치 방법 및 복약 지도 등의 의료 상담을 제공한다. 특히, 미국 등 123개국 대사관의 검증 결과, 이와 유사한 무료 서비스는 전 세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은 이러한 혁신성의 방증이라 할 수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에만 4,901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 해결책이 성공적으로 적용될 경우, 해외 재외국민은 응급 상황 발생 시 언어 장벽이나 의료 시스템 접근의 어려움 없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료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는 곧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해외에서도 확실하게 보호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실제로 지난 5월 네덜란드 해상에서 발생한 한국인 선원의 응급 상황에서, 소방청의 신속한 응급의학 전문의 및 상황요원 연결과 구체적인 의료 지침 제공 덕분에 환자가 무사히 회복하고 귀국할 수 있었던 사례는 이 서비스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소방청은 앞으로 119 안전신고센터(APP) 연동 시스템 고도화와 항공기 내 의료 지원 추진 등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통해 이용자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며, 이는 해외 국민의 안전망 강화라는 중요한 과제의 성공적인 완수를 기대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