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국무총리가 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근 한국 경제가 대내외적인 구조적 난제에 직면하면서, 경제 활력 제고와 성장 잠재력 회복을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주력 산업의 경쟁 심화라는 불확실성 속에서, 자본시장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한국거래소를 방문하여 자본시장 전문가들과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역대 어느 정부보다 자본시장을 존중하는 정부가 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간담회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코리아 프리미엄을 향한 자본시장 혁신’과 KOSPI 5000 달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정부가 나아가야 할 정책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김 총리는 이재명 정부가 자본시장 등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 유입을 촉진함으로써 경제 활력을 높이고, 성장의 과실을 투자자들에게 환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구호가 아닌, 실제 국정 운영에 반영하겠다는 구체적인 약속으로 풀이된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최근 우리 증시의 성과가 새 정부가 공약한 상법 개정 등 ‘신 자본시장 혁신 정책’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감을 지속시키고 KOSPI 5000 달성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일관된 정책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현재 직면한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성장 잠재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자본시장의 활력을 제고하여 유망 및 첨단 산업 등 생산적 부문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이재명 정부 5년이 우리 경제의 명운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임을 인지하며, 자본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고 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정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더불어 그는 지난 7월 한국거래소에 설치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도 방문하여, 자본시장의 불공정 거래 현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단속과 엄정한 대응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자본시장 육성의 토대를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자본시장 활성화와 더불어 시장의 신뢰를 구축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러한 정책적 노력들이 성공적으로 이행된다면, 우리 경제는 당면한 난관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