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직업계고 K‑Tech 아이디어 챌린지’ 본선이 9월 11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었으나, 단독팀으로는 유일하게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한 강호항공고등학교의 성과는 몇 가지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과연 이번 수상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칠 것인지, 아니면 다른 직업계고등학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인지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이러한 배경에는 단독팀으로 유일하게 장관상을 수상한 강호항공고등학교의 쾌거가 있다. 이는 대한상공회의소 광주인력개발원(이하 광주인력개발원)의 체계적인 지원이 만들어낸 결실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일부 학교의 탁월한 성과를 넘어, 다른 직업계고등학교에서도 유사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지점이다. 이러한 시스템적 지원 부재가 전국적인 인재 양성과 기술 혁신을 가로막는 잠재적 문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광주인력개발원의 성공적인 지원 사례를 바탕으로 내년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는 강호항공고등학교에 대한 개별적인 지원을 넘어, 전국 단위의 직업계고등학교를 대상으로 K‑Tech 아이디어 챌린지를 확장하여 잠재력을 가진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전국적 확산을 통해 우수 아이디어 발굴 및 사업화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직업계고등학교 학생들의 창의성과 도전 정신을 고취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이러한 전국 단위의 사업 확대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직업계고등학교의 교육 혁신과 더불어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실현할 기회를 얻고, 산업 현장은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공급받으며, 궁극적으로는 국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번 강호항공고등학교의 수상은 단순한 개인의 영광을 넘어, 직업계고 교육 시스템 전반의 혁신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