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발굴하려는 전 세계적인 노력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을 뒷받침할 후보자 선발이 본격화된다. 환경재단이 ‘2026 어스샷 상(The Earthshot Prize)’의 한국 후보자를 오는 9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공개 모집한다는 발표는 이러한 맥락에서 주목받는다. 이는 환경재단이 한국 최초로 어스샷 상의 공식 노미네이터(nominee selector)로 선정된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후보자 모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후보자 공개 모집은 전 지구적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 있는 아이디어와 프로젝트를 가진 개인 또는 단체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어스샷 상’은 영국의 윌리엄 왕세자가 주도하는 상으로, 2030년까지 지구의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이들에게 수여된다. 특히, 이 상은 기후 변화, 자연 복원, 해양 보호, 대기 오염 개선, 폐기물 감소 및 재활용 등 다섯 가지 핵심 분야에 집중하며, 오는 2030년까지 매년 15명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각 수상자에게 100만 파운드의 상금을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환경재단은 이번 공모를 통해 국내에서 활동하는 우수한 환경 혁신가들을 발굴하고, 이들이 ‘어스샷 상’의 국제적인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한국의 환경 기술 및 정책 수준을 세계에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공개 모집을 거쳐 선발된 한국 후보자들은 ‘어스샷 상’의 글로벌 심사 과정을 거치게 되며, 이는 단순히 상금 수여를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의 실현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2026 어스샷 상’ 한국 후보자 모집은 한국이 기후 위기 대응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국내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솔루션들이 ‘어스샷 상’을 통해 국제 사회에 소개되고 확산된다면, 이는 전 지구적인 환경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뿐만 아니라, 한국의 녹색 기술 발전과 지속 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