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야심차게 추진해 온 공연·전시 할인권 사업이 1차 발행분의 사용 기간 종료를 앞두고 미사용으로 인한 잠재적 기회 손실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발행 개시 초반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일부 예매처에서는 발행 하루 만에 물량이 소진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던 할인권이었지만, 실제 사용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소멸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발급받은 할인권의 사용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소멸된다는 점과 맞물려, 국민들이 소중한 문화 향유 기회를 놓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1차 발행 할인권은 오는 19일 오후 11시 59분까지 놀티켓, 멜론티켓, 타임티켓, 티켓링크, YES24 등 온라인 예매처에서 사용 가능하며, 11월 30일 이내 관람 예정인 공연 및 전시에 적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러한 미사용 할인권 물량을 활용하여 2차 할인권을 재배포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2차 발행부터는 할인권 발행 주기를 1주일 단위로 단축하고, 온라인 예매처별 할인권 발급 횟수를 공연·전시 각 발행 기간 내 인당 2매에서 매주 인당 2매로 확대하여 사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11월 27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새로운 할인권이 발급될 예정이며, 발급받은 할인권은 해당 차시 내에서 사용해야 한다.
더불어 비수도권 지역의 문화 소비 활성화를 위해 일부 예매처에서는 비수도권 전용 할인권을 공연·전시 각 2매씩 추가 발행한다. 특히 비수도권 전용 할인권의 경우, 공연은 1매당 1만 원에서 1만 5000원으로, 전시는 1매당 3000원에서 5000원으로 지원 금액을 상향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더 다양한 플랫폼에서 할인권을 편리하게 발급받고 사용할 수 있도록 2차 할인권 발행 온라인 예매처를 추가 모집하는 등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