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사에서 최초로 개최된 국무회의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각 부처의 국정과제 및 주요 현안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 공무원들과 직접 만나 고충을 청취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오찬은 정책 추진의 최전선에 있는 공직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정책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제언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이날 오찬에는 총 12개 기관의 공무원 12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올해의 근로감독관’으로 선정된 고용노동부 주무관, 강릉 가뭄 현장 지원반으로 활동했던 소방청 소방경, 해양수산부 직원들의 안정적인 부산 이전 및 정착 지원 계획을 수립 중인 사무관, 공공갈등과 집단민원 해결 전문가인 국민권익위원회 사무관, 민생회복소비쿠폰 1차 지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행정안전부 서기관 등이 포함되었다. 대통령은 이들에게 근무 중 겪는 애로사항과 대통령에게 제안하고 싶은 점에 대해 세세하게 질문했으며, 직원들의 답변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국민권익위원회 서상원 사무관은 공공갈등 및 집단민원 30여 건을 조정, 합의한 경험을 공유하며 섬에 방치된 사슴과 북한산 들개 문제를 해결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에 근무하는 최수경 사무관은 부부가 모두 해수부에 근무하며 안정적인 부산 이전을 앞두고 있지만, 아이들이 학교 친구들과 헤어지는 것에 슬퍼하는 등 개인적인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대통령은 해수부 직원들의 안정적인 이전과 정착을 세심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강릉 가뭄 사태 당시 대체 용수 확보를 위해 현장 지원반으로 활동했던 소방청 이윤선 소방경의 경험담에 대통령은 재난 관련 업무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농식품부 김하경 사무관은 K푸드 활성화를 위해 스토리를 입혀 판매 활로를 넓히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고, 법제처 손지민 사무관은 새 정부의 규제 개혁 의지에 공감하며 불합리한 행정입법 규제 전담 TF 활동을 소개했다. 행정안전부 조석훈 서기관은 민생회복소비쿠폰 지급을 통해 민생 경제와 골목상권이 살아난다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혀 대통령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번 오찬은 격식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정책 기획 및 추진 과정에서 공직자들이 느낀 보람과 애로사항을 대통령에게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자리였다. 대통령은 공직자의 1시간이 5200만 시간과 같다는 점을 강조하며, 특히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젊은 직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는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공무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2025년 9월 16일 대통령실 대변인 강유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