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년들이 겪고 있는 심각한 고용 문제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청년정책 주간 운영을 통해 이러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풀어내고자 노력해왔다. 특히 지난 화요일, 세종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은 청년산업 활성화 정책을 주문하며 청년 고용 문제 해결에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한 바 있다. 대통령의 이러한 요청은 곧바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어제까지 총 8개의 주요 기업이 2025년까지 4만 4천여 명 규모의 신입 채용 계획을 발표하며 화답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삼성은 1만 2천 명, SK는 9천 명, 현대차는 7천 2백 명, 한화는 5천 6백 명, LG는 3천 7백 명, 포스코는 3천 명, 롯데는 2천 명, 그리고 HD 현대는 1천 5백 명을 각각 올해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더욱 고무적인 사실은, 이 8개 기업이 당초 계획했던 채용 규모에서 4천 명 이상을 늘려 올 하반기에만 총 2만 4천 명을 채용할 예정이라는 점이다. 이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업들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청년들이 미래를 예측하고 체계적으로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채용 계획도 함께 제시되었다. 삼성은 향후 5년간 6만 명, 포스코와 롯데는 각각 1만 5천 명, HD 현대는 1만 명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와 더불어 기업들은 채용 규모 확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청년 인턴십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안을 마련하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초 계획보다 채용 규모를 확대해 준 기업들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정부는 신규 채용 확대를 통해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업들을 직접 발표하고 감사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오늘 발표된 8개 기업을 시작으로, 정부는 30대 기업, 나아가 100대 기업까지 청년 채용 확대에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하고 있다. 더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여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편, 한국경제인연합회 역시 주요 대기업 및 협력사들이 참여하는 상생 협력 채용 박람회를 다음 달 21일부터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경제계 공동 상생 채용 박람회 개최 이후 15년 만에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삼성, SK, 현대차, LG 등 주요 대기업의 우수 협력업체 300개 사가 참여하며, 박람회 기간 중 1,500명 이상 현장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까지 미국과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정부와 기업이 유례없이 단단하게 뭉쳐 새로운 통상 환경의 파고를 극복해 나갔듯이, 청년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청년 채용 문제 해결에도 정부와 기업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다.
정부의 노력에 동참해 준 기업들에 대한 깊은 감사를 표하며, 이번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 성장의 새로운 물꼬가 트일 수 있도록 정부는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오늘 개최된 2030 청년 소통·공감 토크콘서트의 주제처럼, 청년의 목소리로 청년의 희망을 함께 만들어가는 ‘진짜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2025년 9월 19일
대통령실 비서실장 강훈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