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22일부터 시작되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및 지급과 관련하여 심각한 스미싱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1차 소비쿠폰 지급 기간 동안 430건의 스미싱 문자와 정부24를 사칭한 악성 앱 유포 사례가 확인되었으며, 2차 지급 기간에도 다양한 스미싱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스미싱 시도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금융당국은 소비자경보 등급을 기존 ‘주의’에서 ‘경고’로 상향 조정하고, 금융소비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소비자경보 상향의 배경에는 2차 소비쿠폰 지급 기간 동안 예상되는 스미싱 시도가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7월 18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스미싱 피해 예방을 위해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한 바 있다. 경보 발령 이후에도 1차 소비쿠폰 지급 기간(7월 21일~9월 12일) 동안 430건의 스미싱 문자와 정부24 사칭 악성 앱 유포 사례가 확인되었다. 다행히 현재까지 소비쿠폰 관련 스미싱으로 인한 금융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2차 소비쿠폰 지급 기간(9월 22일~10월 31일) 중에도 유사한 스미싱 시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비자경보 등급을 ‘주의’에서 ‘경고’로 격상한 것이다.
금융회사가 발송하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소비자 안내에는 URL이 일절 포함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소비쿠폰 신청 및 지급을 명목으로 전달받은 URL은 절대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 만약 출처가 불분명한 URL을 클릭할 경우 악성 앱이 설치되어 개인정보 유출 및 금융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악성 앱은 발신번호 조작, 전화 가로채기, 신분증 및 SMS, 연락처 등 개인정보 탈취, 원격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명목으로 신분증 등 개인정보 및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즉시 진행을 중단해야 한다. 사기범들은 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가짜 웹페이지를 제작하여 정보를 탈취하므로, 과도한 개인정보 및 금융정보 요구 시에는 공식 홈페이지 주소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 휴대폰 보안 위험 자동 차단 기능을 활성화하여 악성 앱 설치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설정’ 앱에서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메뉴에 접속하여 ‘보안 위험 자동 차단’ 기능을 활성화하면 된다. 만약 악성 앱을 이미 설치했다면, 모바일 백신 앱으로 검사 후 삭제하거나 휴대폰을 초기화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 상담센터(☎118)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스미싱 문자를 받은 경우에는 발신 전화번호 이용 중지를 위해 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www.counterscam112.go.kr)에 제보하는 것이 좋다. 스미싱 피해가 발생했다면, 자금 이체 등 금융 피해가 발생한 경우 본인 또는 사기범 계좌의 금융회사나 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112)에 지체 없이 신고하여 지급 정지를 요청해야 한다.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파인(pd.fss.or.kr)에서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 시스템’을 신청하거나, 금융결제원 홈페이지 어카운트인포(www.payinfo.or.kr)에서 ‘본인계좌 일괄지급정지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더불어, 여신 및 비대면 계좌 개설 안심 차단 서비스와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면 본인이 모르는 무단 대출이나 신규 계좌 개설, 휴대폰 개통 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여신·비대면 계좌 개설 안심 차단 서비스는 거래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은행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www.msafer.or.kr)를 이용하면 본인 모르게 개통된 휴대폰을 조회하거나 추가 개통을 차단할 수 있으며, 휴대폰 PASS앱 및 카카오뱅크 앱에서도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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