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9월 22일 월요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장관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성과와 방위사업청의 국제 협력 참여라는 두 가지 주요 사안을 공개했다. 이번 브리핑은 국방 정책의 외교적 확장과 국내 방위 산업의 국제적 위상 강화라는 두 가지 측면을 동시에 조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현지시각으로 21일 오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압둘라 빈 반다르 사우디 국가방위부 장관과 만나 양국 간의 국방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한국의 국방 기술 및 방위 산업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중동 지역의 안보 협력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인 회담 내용은 추가 발표를 통해 상세히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 방위사업청은 함정 안전 기준 개발과 관련 기술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국제협의체인 국제함정안전협회에 가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의 함정 설계 및 건조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음을 방증하며, 향후 국제 함정 안전 표준 마련에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제함정안전협회 가입을 통해 한국은 최신 함정 안전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국제적인 기준 설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방위 산업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는 ‘내란 극복 미래 국방 설계를 위한 민·관·군 합동 특별자문위원회’ 일정 연기에 대한 질의가 있었으나, 국방부는 준비 및 확인 과정에 시간이 소요되어 일정을 연기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령 진급 예정자 중 과거 군사 작전 관련 대상자에 대한 특진 및 징계 관련 질의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이 현재 진행 중이며, 진급 심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질의응답은 국방 정책 추진 과정에서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브리핑을 통해 국방부는 대외적으로는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대내적으로는 국방 정책의 합리적인 운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국방 회담과 국제함정안전협회 가입은 한국 국방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며, 내부적인 정책 추진 과정에서의 투명한 소통 또한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