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하려는 사회적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시장에 진출하려는 중소 및 새싹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인력 부족으로 인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 지연 문제는 물론, 어렵게 제품을 개발하더라도 판로 확보 및 정보 부족으로 인해 실질적인 판매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러한 복합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고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개인정보위는 재단법인 서울테크노파크와 함께 ’25년 개인정보보호 기술개발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앞서 제기된 중소기업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기술개발’과 ‘판로개척’이라는 두 가지 핵심 분야에 초점을 맞춰 운영된다.
먼저 ‘기술개발 지원’ 분야에서는 기업별 최대 3회까지 기술개발 자문을 제공한다. 이는 개인정보보호 및 활용 분야의 기술 개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각 기업의 문제 해결에 최적화된 전문가를 매칭하여 기술 이전이나 공동 연구개발(R&D) 연계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더 나아가 개발된 시제품의 성능 평가 및 검증도 최대 3회 지원한다. 이를 위해 개인정보보호책임자, 정보보안 전문가, 법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3인 이내의 자문단이 시제품의 성능을 평가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사업화 가능성을 높인다. 또한, 기술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방문을 포함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며, 기술 구현 가능성과 성능 검증을 통해 서비스 출시 여부를 판단하고 기술 보완을 지원하는 시제품 실증 지원도 병행한다.
‘판로개척 지원’ 역시 주목할 만하다. 특히 개인정보보호 및 활용 기술을 보유한 중소·새싹 기업과 수요처 간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테크비즈 파트너링’을 개최한다. 공공 부문에서는 조달 시장 진입을 위한 기술 설명회, 소그룹 및 1:1 미팅 등을 통해 공공 수요처와 중소기업 간의 매칭을 지원하며, 이는 11월 12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민간 부문에서는 중소기업과 중견·대기업 간의 보유 기술과 수요 기술을 매칭하여 전략적 협력을 도모하며, 이는 11월 19일에 열린다. 더불어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기업들을 위해서는 IR 컨설팅 및 모의 IR 발표를 진행하고, 실제 투자자와의 1:1 매칭을 위한 투자 상담회도 11월 26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러한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개인정보보호 기술 개발의 잠재력을 가진 중소·새싹기업들이 겪는 기술적, 사업적 난관을 극복하고, 궁극적으로는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 시장을 더욱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을 보유하거나 개발 중인 기업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중복 신청 또한 가능하다. 신청서는 서울테크노파크 누리집(https://seoultp.or.kr)에서 내려받아 담당자 이메일(biz@seoultp.or.kr)로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