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한 예측 불가능한 날씨 패턴은 태양광 및 풍력 발전과 같은 재생 에너지원의 안정적인 전력 생산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러한 불안정성은 국가 에너지 전환 정책의 핵심 과제인 재생 에너지 확대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한다. 과거 기후 자료만으로는 급변하는 미래 기후와 이상 기후의 영향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워, 재생 에너지 발전량 예측의 정확성이 저하되고 전력 수급 관리에도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상청은 9월 25일부터 새로운 맞춤형 기후예측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서비스는 다음 1주간의 평균 일사량과 평균 풍속에 대한 예측 정보를 매주 목요일마다 제공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기상청은 기후감시예측정보 서비스 누리집(www.kma.go.kr/cpd/)을 통해 이러한 예측 정보를 지도 형태로 제공하며, 해당 기간의 평균 예측값이 평년값과 비교하여 많을(강할) 확률, 비슷할 확률, 적을(약할) 확률을 명확히 제시한다. 이는 태양광 및 풍력 발전량을 예측하는 데 필수적인 정보로서, 재생 에너지 산업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모바일 환경에서도 사용자가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반응형 웹페이지를 구축하여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기후감시예측정보 서비스에 접속하면 일사와 바람 예측 정보뿐만 아니라, 한반도를 포함한 전 세계의 주요 기후감시 현황과 기후 예측 모델 결과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번 기후예측정보 서비스의 확대는 재생 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국가 기후적응 역량을 강화하려는 정부의 123대 국정과제와도 맥을 같이 한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기후변화 시대에 맞춰 과거 자료만을 기반으로 한 예측은 한계가 있다”며,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해 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를 지원하는 맞춤형 기후예측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은 기후 위기 속에서 재생 에너지의 안정적인 전력 생산을 도모하고, 효율적인 전력 수급 관리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