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의 발표에 따르면, 병원급 의료기관의 주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주 대비 눈에 띄는 감소세를 보이지 않고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연휴 기간 동안 예상되는 대규모 이동과 모임이 코로나19 확산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한다.
실제로 ’25년 38주차(9.14.~9.20.)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428명으로, 최근 4주간의 추이를 볼 때 37주차의 459명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발생 수준이다. 특히, 입원환자의 61.0%를 차지하는 65세 이상 고령층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높다. 또한, 의원급 호흡기 환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이 31.1%로 전주 대비 소폭 증가한 점은 지역사회 내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유행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질병관리청은 추석 연휴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코로나19 예방수칙 준수를 강력히 당부하고 있다. 핵심적인 해결책으로 제시되는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일상생활에서의 기본적인 예방수칙인 손 씻기, 주기적인 실내 환기, 기침 예절 준수 등이 강조된다. 둘째, 요양시설 및 의료기관 종사자와 방문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셋째,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 참여를 최소화하고,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예방 조치들이 철저히 이행된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확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특히 고위험군의 감염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휴 기간 동안 이동과 만남이 증가하는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 개인의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와 사회 전체의 세심한 배려가 코로나19로부터 모두의 건강을 지켜내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앞으로도 코로나19 발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연휴 기간에도 대응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