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신도시 개발 사업인 ‘기가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지 중 하나인 리야드에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글로벌 자동차 기업 기아가 사우디 기가 프로젝트 개발사 중 하나인 RSG(Red Sea Global)와 함께 PV5 실증사업을 시작하며 돌파구를 찾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실증사업은 단순히 새로운 차량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사우디아라비아의 특정 지역 환경과 미래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이라는 복합적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 2024년 3월, 현대차그룹이 RSG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구체적인 실증사업으로까지 이어진 이번 협력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아는 이번 PV5 실증사업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열악한 기후 조건과 특수한 도로 환경에서도 PV5의 성능과 친환경성을 검증하고, 현지에서의 운행 및 충전 인프라 구축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이번 PV5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사우디아라비아의 ‘기가 프로젝트’는 한층 더 현실적인 친환경 모빌리티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사막 기후에 최적화된 미래형 이동 수단의 실질적인 구현 가능성을 높이며, 다른 중동 지역의 유사 프로젝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기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장기적인 미래 모빌리티 파트너십을 모색하며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나아가 글로벌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