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풍력발전 산업이 노후 설비 교체를 통한 효율성 증대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특히, 운영 기간이 만료되거나 성능이 저하된 기존 풍력발전기들을 최신 기술로 대체하는 ‘리파워링’ 사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베스타스(Vestas)는 ‘영덕풍력발전 리파워링 1단계’ 프로젝트의 사업 주체와 43.4MW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하며, 한국 시장에서의 리파워링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베스타스가 지난 해 강원풍력발전 리파워링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한 이후, 한국에서 진행하는 두 번째 리파워링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이는 기존에 운영되던 풍력발전 설비의 성능 개선 및 현대화를 통해 전체 발전 효율을 높이고자 하는 국내 풍력발전 사업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리파워링 사업은 단순히 노후 설비를 교체하는 것을 넘어, 최신 터빈 기술을 도입하여 발전 용량을 증대시키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베스타스는 이번 ‘영덕풍력발전 리파워링 1단계’ 프로젝트를 통해 총 7기의 EnVentus 터빈을 공급할 예정이다. EnVentus 터빈은 기존 설비 대비 향상된 발전 효율과 안정성을 제공하며, 이는 궁극적으로 해당 지역의 풍력에너지 생산량을 늘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리파워링 사업은 신규 부지 확보의 어려움이나 환경적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늘릴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노후 풍력발전 설비의 리파워링은 한국의 에너지 전환 목표 달성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덕풍력발전 리파워링 1단계’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이는 설비 효율성 증대는 물론, 국내 풍력발전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한, 지속적인 리파워링 사업 추진을 통해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풍력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