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그 윤리적 측면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AI 윤리 논의는 특정 문화권의 가치관에 치우쳐 있어, 전 지구적으로 적용 가능한 통합적이고 포용적인 프레임워크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은 AI 시스템이 보편적인 인간의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고, 잠재적으로는 특정 집단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하마드 빈 칼리파 대학교(Hamad Bin Khalifa University, HBKU)는 ‘AI 윤리: 기술과 다양한 도덕적 전통의 융합(AI Ethics: The Convergence of Technology and Diverse Moral Traditions)’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이러한 통합적이고 문화적으로 포용적인 프레임워크 부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AI 윤리에 대한 글로벌한 관점을 제시하고, 다양한 도덕적 전통과 철학적 사유를 AI 기술에 융합시키는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보다 보편적이고 공정한 AI 윤리 기준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전문가들이 모여 AI 윤리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진행함으로써, 기술 발전과 함께 발생하는 윤리적 딜레마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AI가 인류 전체의 복지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통합적이고 문화적으로 포용적인 윤리적 프레임워크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AI 기술이 특정 문화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