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접근성 문제는 여전히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난제 중 하나다. 휠체어 사용자, 노인, 임산부 등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은 원하는 시간대에 버스를 이용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현실에 놓여 있다. 이러한 불편함은 단순히 이동권의 제약을 넘어 사회 참여의 기회를 제한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SK행복나눔재단(이사장 최기원)이 2022년부터 추진해 온 ‘교통약자 저상버스 예약시스템’은 바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재단은 대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 시스템의 성과를 공유하는 ‘성과보고회’와 함께 ‘시민간담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팀 관계자뿐만 아니라, 시스템을 직접 이용하는 교통약자 당사자들과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번 성과보고회를 통해 ‘교통약자 저상버스 예약시스템’은 단순히 아이디어를 넘어 실질적인 해결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시스템은 교통약자가 미리 저상버스를 예약함으로써 원하는 시간대에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예측 불가능한 버스 운행으로 인해 겪었던 불편과 불안감을 크게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평가된다. 또한, 예약 시스템 도입으로 버스 운전기사는 사전에 승하차 수요를 파악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운행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만약 이 예약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더욱 많은 교통약자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된다면,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교통약자의 만족도는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곧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사회 각 분야로의 참여를 증진시키는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SK행복나눔재단의 이번 시도는 우리 사회의 포용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