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마드 빈 칼리파 대학교(Hamad Bin Khalifa University, HBKU)가 2025년 9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카타르 도하에서 ‘AI 윤리: 기술과 다양한 도덕적 전통의 융합(AI Ethics: The Convergence of Technology and Diverse Moral Traditions)’을 주제로 한 획기적인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급변하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른 윤리적 쟁점을 심층적으로 논의하고, 기술 발전과 다양한 문화적, 사회적 배경을 가진 국가들의 윤리적 가치관의 융합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컨퍼런스는 하마드 빈 칼리파 대학교가 추진하는 ‘지속 가능한 혁신(Sustainable Innovation)’ 프로그램의 핵심 일환으로, 국제적인 학술 교류 및 연구 협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급성장하는 AI 기술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국제적인 논의를 촉진하고, AI 윤리 연구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컨퍼런스에는 전 세계 15개국에서 온 5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주요 발표자로는 MIT CSAIL(Computer Science and Artificial Intelligence Laboratory)의 드류 파렌스(Drew Pavliscsak) 교수를 비롯해, 홍콩 대학교의 챈 윈젠(Chan Wing Jen) 교수, 일본 도쿄 대학교의 이즈미 다케시(Izumi Takeshi) 교수가 참여한다. 또한, 유럽의 대표적인 AI 윤리 연구 단체인 ‘EuroLab’의 대표 니콜라스 르마르(Nicolas Lemar)도 참가하여 AI 윤리 연구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컨퍼런스 프로그램은 AI 기술의 발전 과정과 윤리적 쟁점, 다양한 문화권의 윤리적 가치관의 차이점, AI 윤리 관련 법규 및 정책, AI 윤리 교육의 필요성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의 의사 결정 시스템이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AI 윤리 전문가들은 AI 기술의 책임 있는 개발과 활용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한다.
하마드 빈 칼리파 대학교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국제 사회의 AI 윤리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카타르를 AI 윤리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육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컨퍼런스 종료 후, 발표 논문은 ‘AI Ethics: The Convergence of Technology and Diverse Moral Traditions’라는 이름으로 국제 학술지 게재를 추진할 예정이다.
컨퍼런스 조직위원장인 모하메드 알 사드리(Mohamed Al-Sadr) 교수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AI 기술의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컨퍼런스 등록비는 500달러이며, 참가 희망자는 7월 31일까지 HBKU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