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몽골 의료인력·암 연구 확대, 한-몽 보건협력 15년 만에 개정

한국과 몽골이 15년 만에 보건협력 양해각서(MOU)를 전면 개정하고 협력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 의료인력 양성, 암·심뇌혈관질환 관리, 디지털 헬스케어 등 몽골 보건의료 시스템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By 윤성민2026년 7월 11일

한국과 몽골이 2011년 체결된 보건협력 양해각서(MOU)를 15년 만에 전면 개정하고 협력 분야를 대폭 넓힌다. 이번 개정으로 양국은 의료인력 양성, 암·심뇌혈관질환 관리,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건강한 노화, 첨단재생의료 등 보건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이는 몽골의 보건의료 역량을 높이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양해각서 개정은 지난 15년간 변화한 보건의료 환경과 양국의 정책 수요를 반영한 조치다. 기존 협력체계를 한층 확대하고 구체화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려는 목적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몽골 울란바타르를 방문해 엥흐바야르 바트쇼가르 몽골 보건부 장관과 개정된 양해각서를 교환했으며, 양국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개정된 MOU에 따라 양국은 1차의료를 포함한 보건의료 전달체계와 보건의료 인력 양성에 집중한다. 특히 암과 심뇌혈관질환 등 비감염성 질환 관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앞서 올해 3월 '메디컬코리아 2026'을 계기로 체결된 '한-몽 국비환자 송출 및 의료인 연수 협력약정'의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의료인력 양성과 환자 교류를 더욱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암 관리 분야에서는 한국 국립암센터와 몽골 암센터가 별도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기초연구, 암 예방과 검진, 임상연구 등 암 연구 협력을 확대한다. 양 기관은 공동 학술회의 개최와 인적교류를 통해 몽골의 암으로 인한 사망과 질병 부담을 줄이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과거 2012년부터 2019년까지 몽골 의료인 173명이 국내에서 연수를 받은 '한-몽 서울프로젝트'의 성과를 바탕으로, 수료 의료인을 보건의료 교류협력 분야 명예대사로 위촉해 양국 의료인 간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한다.

이번 협력 강화는 몽골의 보건의료체계 혁신과 보건산업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보건복지부는 몽골 국비환자 송출, 암 협력, 의료인 연수, 제약·의료기기 진출 등 주요 보건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